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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상스님의 사상을 농축해 놓은

의상스님께서 지엄화상의 입적 3개월전에 저술한 이 법계도는 화엄경의 사상을 한편의 시로 압축한 것이다.
가운데 부분의 法자에서 시작 ‚ 글자 사이의 붉은 줄을 따라 7자씩 읽어가면 法자 바로 아래에 있는 佛자에서 끝나도록
되어 있다. 법계도는 좌측과 같이 전체적으로 배치되의 하나의 圖印 형태를 띠고 있다.

義湘 祖師法性圖 (의상조사법성도)

  • 法性圓融無二相 (법성원융뮤이상)       법과 성품은 원융하여 두가지 모양이 없나니
  • 諸法不動本來寂 (제법부동본래적)       모든 법이 움직임이 없어 본래부터 고요하다
  • 無名無相絶一切 (무명무상절일체)       이름없고 모양도 없어서 온갖 경계가 끊겼으니
  • 證智所知非餘境 (증지소지비여경)       깨달은 지혜로만 알 뿐 다른경계 아니로다
  • 眞性甚深極微妙 (진성심심극미묘)       참된 성품 깊고 깊어 지극히 미묘하나
  • 不守自性隨緣成 (불수자성수연성)       자기 성품 지키잖고 인연따라 이루더라
  • 一中一切多中一 (일중일체다중일)       하나 중에 일체있고 일체 중에 하나있으니
  • 一卽一切多卽一 (일즉일체다즉일)       하나가 곧 끝이 없는 겁이어라
  • 一微塵中含十方 (일미진중함시방)       한 티끌 그 가운데 시방세계 머금었고
  • 一切塵中亦如是 (일체진중역여시)       일체의 티끌 속도 또한 다시 그러해라
  • 無量遠劫卽一念 (무량원겁즉일념)       끝이 없는 무량겁이 곧 일념이요
  • 一念卽是無量劫 (일념즉시무량겁)       일념이 곧 끝이 없는 겁이어라
  • 九世十世互相卽 (구세십세호상즉)       구세 십세가 서로 서로 섞였으되
  • 仍不雜亂隔別成 (잉불잡란격별성)       잡란없이 따로따로 이뤘어라
  • 初發心時便正覺 (초발심시변정각)       처음 발심 하온 때가 정각을 이룬 때요
  • 生死涅槃相共和 (생사열반상공화)       생사와 열반이 서로 서로 함께 했고
  • 理事冥然無分別 (이사명연무분별)       이와 사가 그윽히 조화하여 분별할 것 없으니
  • 十佛普賢大人境 (십불보현대인경)       열 부처님 보혀보살 큰 사람의 경계더라
  • 能仁海印三昧中 (능인해인삼매중)       부처님의 해인 삼매 그 가운데
  • 繁出如意不思議 (번출여의부사의)       불가사의 무진법문 마음대로 드러내며
  • 雨寶益生滿虛空 (우공익생만허공)       보배의 비로 생명을 이롭게 한 일 허공에 가득 차니
  • 衆生隨器得利益 (중생수기득이익)       중생들이 그릇따라 갖은 이익 얻음이라
  • 是故行者還本際 (시고행자환본제)       이 까닭에 수행자들은 마음자리에 돌아기기 위해서는
  • 叵息妄想必不得 (파식망상필부득)       망상을 쉬지않곤 얻을 수 없네
  • 無緣善巧捉如意 (무연선교착여의)       인연 짓지않는 좋은 방편으로 마음대로 잡아쓰니
  • 歸家隨分得資糧 (귀가수분득자량)       마음자리에 돌아감에 분수따라 양식 얻네
  • 以다羅尼無盡寶 (이다라니무진보)       이 다라니 무진법문 끝이 없는 보배로써
  • 莊嚴法界實寶殿 (장엄법계실보전)       온 법계를 장엄하여 보배궁전 이루고서
  • 窮坐實際中道床 (궁좌실제중도상)       영원토록 법의 중도 자리에 편히 앉아
  • 舊來不動名爲佛 (구래부동명위불)       억만겁에 부동함을 이름하여 부처라하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