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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엄마 !!! 부석사에 가고싶다....
글쓴이 부석사 등록일 2008-07-02
첨부파일 첨부파일이 없습니다. 조회수 793


아이(정인)가 저녁에 부석사에 가고 싶다고 하기에

컵라면 준비해서 일주문 들어서니

북소리 들리우고

아카시아 향기 찐하게 코 끝에 닿았습니다

계단을 올라

아이들과 무량수전에서 저녁 예불을 함께 했습니다.

어둠이 짙어지는 시각에 일주문을 뒤로 하고

산 모퉁이 돌아서니 주차장 연못에서

개구리 소리 야단법석 요란스럽게 들리웁니다.

연못 주위의 넓은 돌위에 밥상을 차리고

아이들과 컵 라면으로 저녁을 먹으며 밤 하늘을 보니

연한 구름속에 둥글어지는 달님이 머리위에 있었습니다.

그리고 개구리가

우리 가족을 위해 합창을 하고 있는 듯 싶은 ~~~~~

- 깊어지는 좋은 밤이었습니다

         아이 덕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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