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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불기 2552년 8월 3천배 기도안내
글쓴이 부석사 등록일 2008-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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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기 2552년 8월 부석사 삼천배 기도안내 ≪

* 일   시 : 8월9일(토요일) 저녁 8시 00분 (매월 2째주 토요일)

     삼천배 기도는 무량수전에서 저녁예불(7시) 후에 7시 30분부터 시작합니다.

     조금 늦게 도착하시는 경우에도 함께 하시고,

     기도시간내에 삼천배를 다 못하신 분은 개별적으로 회향하시면 됩니다.  

    ♡ 삼천배 하시는 분 기도 시작전 기념 촬영합니다 .

* 준 비 물 : 절하기 편한 복장, 세면도구, 땀을 닦을 수 있는 수건,

                좌복위에 땀뜰어짐 방지를 위한 큰 수건을 개별적으로 준비하시면...

                 휴식시간에 체온의 손실을 막을 수 있는 두터운 옷을 준비하세요.

* 주의사항 : 휴식시간에 가능한 한 고체(떡 등을)를 먹는 것을 절제하시고,

                  간단한 차나 따뜻한 음료, 당분정도를 섭취하면 체력을 보완할 수 있습니다.   

* 절하는 방법 : 2천배 까지는 500배 15분 휴식 2천배부터 400배 300배 300배 로                  

                    삼천배 책자 부처님의 명호와 함께 진행합니다.

                       청견스님의 절 지도참조: http://www.enlight.kr/bbs/zboard.php?☞  참조 :

                                     SBS스페셜 0.2 평  의 기적 절하는 사람들 :방송일 2007.4.8

                                     KBS 생로병사의 비밀 108 배 절 수행에 관하여 방송일 :2008.1.15

                        회향시각은 다음날 새벽 5:30

                        아침 예불에 이어서 삼천배를 회향한 후 휴식을 취하고 6:00시에 아침공양

 * 방사안내 : 거사님 방사(20-30 명 정도) 


                    보살님 방사(50 명 이상 )  


        
 * 공양안내 : 저녁공양은 오후 5:30


                    아침공양은  아침 6:00 - 7:00

 

 * 문의사항 : 종무소 054-633-3464


                   삼천배 지도 스님 무하 010-3628-3464


                                        삼천배를 회향한 불자님들

보현행 보리심 법인륜 구영숙 권재히 진여성 우정순 신숙자 박순자 이효직 김혜숙 강영구

심용택 박준수 양미화 김정화 김순복 이창조 문재옥 권종숙 손정애 김금식 김순덕 권갑연

권은영 신상희 박태돌 배음덕 이삼용 최말덕 박소영 이정숙 박준수 박용운 엄기준 이재희

박복순 한은선 권영구 조현덕 이정옥 한은정 정욱희 이호근 송쌍훈 김숙자 권미숙 홍희연

유병직 윤영자 신영진 강영성 황우성 고연희 조인숙 이언주 강창국 채형식 부현철

                

 

                        인        연

 

바람 팔아 구름사고 구름팔아 바람사니  스님의 살림살이 바닥나고 뼈쏙까지 가난합니다.

기운은 소진되고 남은건 업연의 고리뿐입니다.    다행이 몸을 추스려 몇 마디 이어갈수

있게 됨을 모든 분께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7월 3천배도 그리 덥지 않은 가운데 회향할수 있어 모든 인연에 감사를 올립니다.

스님의 생활이란게 단순하기 이를때 없어 매월 올리는 몇마디지만 주제가 다양하지 못해

미안하기만 합니다.  

얼마전 커다란 천둥 번게를 동반한 폭풍우가 부석사 무량수전을 다녀 갔답니다.

지금 저와 함께 하고있는 행자님과의 인연으로 이야기를 이어볼까 합니다.

예불을 마치고 관음기도 들때쯤 눈길을 왼편으로 슬쩍 훔치면 행건 밑으로 커다란 발이 스님의

눈동자를 가득 매운답니다.   살도 적당하게 도톰합니다.

가지런히 모아선 행자님의 발 믿음이 절로 생깁니다.

복스럽기도 하고 덕스럽기도 한 행건밑으로 드러난 행자님의 발의 모습은 저를 겸손하게 만듭니다.

경륜 선수였다고 합니다. 

 

행자님의 모습과 계합되는 옛 기억 하날 소개한다면 ...

2년 전 쯤이었을까요 저의 은사스님의 생신 이었습니다. 직지사에서 보살님 한 분과 도반스님이

찾아 와서느 축서사엘 정히 가자는 것이었지요 가까이 있으면서도 한번도 가보질 않았는데...

이번 인연에 축서사 무여 어른 스님을 친견합니다. 보살님 법문을 먼저 해주고는 도반스님과

저에게도 말씀이 있는 중입니다. 어디 스님이신가 예 부석사 근자 일자 시봉입니다 하자 이어지는

말씀이 부석사 스님 아프시다던데...  여여하십니다 사람들 많이 오니까 방편으로 그러십니다.

아직까지 시봉중에서 저히 스님 당해 낼 이 아무도 없습니다. 저의 말인즉 이러했지요

무여 스님께서 그럼 그렇치 부석사 스님이야 통뼈에다 황소지 황소도 하나가 아니고 겹소지 겹소

하시는 겁니다.   지금 저와 많은 시간을 공유하는 행자님의 모습을 연상케 하는 이야기입니다.

어렵게 뵈온지라 틈을 타 한가지 여쭤도 되겠습니까 공부의 시작을 어디로 보아야 하겠습니까

한생각 일어날 때이지 하시는 말씀 약간은 아쉬웠던 저의 기억 하나입니다. 

 

행자님이 부석사에 온지 두어달넘찟 되었나 봅니다.

예불 기도 시간에 스님의 좌복 왼편에서 108참회와 더불어 참선도 합니다.

행자복을 입고 삭발을 한지 얼마나 되었을까  스님 절을 언제까지 해야 됩니까 합니다.

간,담이 ...  이 무더운 여름을 잠시 잊게 해 주는 행자님의 고마움입니다.

일반적으로 망상을 줄여주기 위해  절도 어느정도 하게하고 운력도 하게해서 일정에 여유를

주는 편이 아니지요 행자님의 일반적인 생활 이랍니다.

얼마간 그런가 싶더니 어느새 단백하게 스님 곁에 다가와 있음을 느껴봅니다.

어제가 삭발일이었습니다. 삭발일을 기준으로 발원문울 돌아가면서 하게 되는데 오늘 새벽이

행자님의 차례였나 봅니다. 새벽 예불 7정례 마지막에 발원문을 올립니다.

처음이라 시점을 놓친지라 다시금 몸을 숙여 발원문을 손에 들고 읽기 시작합니다.

전혀 당황한 기색도 없거니와 어는 한 부분에도 목소리에 힘이 들지 않습니다.

그야말로 때묻지 않은 순수함과 단백함 그 자체입니다.

한점의 기교도 잘 보이기 위한 한 생각도아닙니다  그냥 그대로입니다.

바로 옆인 저는 감탄 연발입니다.

행자님의 발원문에 이어 반야심경이 끝나고 좌선에 들면서 아! 바로 이 느낌 행자님의 때묻지

않은 발원문의 인연으로 찰나에 모든게 정리 되어졌습니다.

감사하는 생각들이 확연히 들어났습니다.  얼마전 폭풍우의 여운이 깔끔하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정리 되어졌습니다.  체격으로는 스님의 사형 같기도 하지만 나이나 옷의 색감 단백하면서 다정

다감한 느낌은 스님의 동생같아 기특하기만 합니다.

행자님과의 인연 참으로 아름다운 사형사제의 인연으로 성숙시켜 나가려합니다.

 

행자님의 발원문으로 정리되기 전 무량수전을 다녀갔던 폭풍우의 기억을 되새기면서 자성으로의

반조를 꾀하려합니다.

그 이름하여 108참회 성지 순례단입니다.  특별 감사팀입니다.

진주 사천에서 1개 소대급으로 발촉되었다고 합니다.  의성 고운사와 안동 봉정사를 소리없이

비밀리에 감사하고 영주 부석사로 향했답니다.  숨 소리조차 들리지 않는 특별 감사팀이지요

무량수전에서는 오후 관음기도 중입니다.  3시가 못되어 신장님도 모르게 무량수전에

진입했답니다.  처음엔 고요한듯 했으나 또다른 기도 소리 감사팀의 1차 미끼가 드리워졌습니다.

기도시간 중이었을까 덥썩 물지는 않았지요 정해진 시간에 성불합시다로 인사를 대신할쯤

다시금 오온의 작용이라는 미각을 자극하는 미끼가 다시 드리워졌답니다.

정근을 마친지라 알아차림 깨어있는 상태가 약해질때쯤 맛난 미끼위에 감사팀의 낙시 드리운줄

모르고 덥썩 물었습니다.  순간 스님의 공부는 없음으로 돌아갑니다.

돌이킬 찰나도 없습니다.  놓칠세라 준비한듯 투망이 던져집니다.

평가대로 올려진 스님은 감사팀의 일원인 일심보살님의 할을 맞고 힘없이 무너집니다.

풀잎 보살님의 30방망이에 스님은 기진했습니다. 제선원의 스님들은 번뇌와의 싸움에서 백병전

을 하는샘입니다.  여기에서의 무기는 바로 화두입니다. 스님도 알아차림 깨어있음의 확실한

무기를 놓쳐버린터라 참회라는 강력한 무기로 무장한 진주 사천 108참회 성지 순례 감사팀에,

번뜩이는 이사벨의 지혜의 칼날 앞에 산산히 조각났습니다.  연이어 종무소 매표소에도 감사팀의

여운을 남겼다합니다.  다음날 오후 늦게 부석사 홈페이지에 기도 스님의 평점이 올려졌습니다.

F학점 재수강 아님 현재의 위치를 포기해야할 처지였습니다.  3일간 기운이 소진되어 하나도

또렷한게 없었답니다.  더불어 라는 표현도 좋치만 나부터 구제 해야 하는것이 스님의 현 위치인듯

싶어 갈등했답니다.  선원으로 돌아가야 할 것인가  법당의 좌복은 가시방석이고 얼굴을 들 자신이

서질 않았답니다.

 

진주 사천 108참회 성지 순례단의 감사 참으로 대장부 답다 하겠습니다.

대장부라는것이 기계가 산과 같고 남자이어야 하고 뭐 그런것만은 아니겠지요

비구니 스님과 연배가 지긋한 보살님들로 이루어진 진주 사천의 감사팀은 자신의 스님을 선지식

으로 믿고 더불어 실천하는 참으로 대장부 다운 감사였답니다.

옛 사람의 말에 대장부란 남자 여자의 형상을 두고 말한것이 아니요 네가지 법을 갖추면 그를

장부라 한다 하였습니다.    첫째 선지식을 가까이 하고 둘째는 바른 법을 듣는것이고 셋째는

그 뜻을 생각하는것이요 넷째는 그 말대로 수행 하는 것이라했습니다.

이 네 가지 법을 갖추면 참으로 장부라 하고 이 네 가지 법이 없으면 비록 남자의 몸이라 하더라도

장부라 할수 없다 했습니다.

 

지금 이 자리에 있게된것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그러고 보면 며칠간 아파했던것도 오온의 작용일뿐 실체가 아니었습니다.

고민 스러웠던것도 단지 오온의 작용을 나로 여겼던, 허상의 나에 속임이었습니다.

새벽 예불 행자님의 발원문 소리에 모든게 정리되어 졌지요

장부다운 감사에 걸맏게 감사할줄 아는 장부로 거듭나게 되었답니다.

10년 공부 단 며칠만에 있게 해 준 진주 사천 108성지 순례단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행자님과 더불어 모든 인연 지어진 분들께 감사를 올립니다.

나 없음의 체험 그자리가 멀고 멀게만 느껴집니다.

 

성서의 한 구절... 하나님과 나와의 관계는 1대 1의 관계라 하고 있습니다.

이는 그 누구의 기도로도 구원만큼은 대신해 줄 수가 없다는 의미이겠지요

우리 불교에서도 다겁생래로 오온의 작용을 나로 자리매김해온 ... 본래 없는 나를 깨닫게 하는

것은 그 누구도 대신할수 없다고 합니다.  스스로가 체험해가는 증득의 문제이니까요

이번 특별 감사팀의 무서운 할과 방으로도 흔들어 놓긴 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투망, 할과 방의 거물에서 빠져 나온듯한 스님 자유를 누리는 것일까요?

물고기가 거물을 벗어나 물을 만났으니 대 자유를 누리는듯 하지만 과연 그러할까요?

이러한 상황을 잘 표현해주는 화엄경 10현담 가운데 한 구절을 옮겨 볼까합니다.

조의(祖意), 조사의 뜻 이라는 한 구절입니다.

투망금린유체수(透網金麟猶滯水)라는 말입니다. 뜻인즉 고기가 그물을 벗어 났으니 죽음에서

다시 살곳을 얻은 것이라 이보다 더 장쾌한 일이 없을 것이나 오히려 물에 걸리는 허물을 면치

못하였다 할 것입니다. 물 속을 벗어나면 죽게되는 까닭으로 언제나 물속에서만 살아야 하니

어찌 물속을 벗어났다 하겠습니까

삼현 십성이 번뇌와 망상에서 벗어 났으나 벗어난 이것이 다시 법진(法塵)이 되어 법의 알음알이

를 여의지 못할새 마치 물고기가 그물에서 벗어 났으나 물에 걸려 있는것과 같다 하겠습니다.

어찌 물에나 육지를 자유자재로 하는 용에다 비 할바 되겠습니까

허공과 같은 마음자리에 그 무엇으로도 허물에 지나지 않는것을...

쓸데 없는 말을 할 겨를이 없을진데 ...

긴소리 짧은 소리로 이쪽을 가리키고 저쪽을 가리킨 격이 되었습니다.

스님과 더불어 모든 불자님들 부디 용과 같이 될때까지 겸손한 자세로 간절한 노력이 ...

시절 인연은 반드시 각자의 애씀의 흔적을 필요로 한답니다.

 

 

               무하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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