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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불기 2552년 7월 3천배 기도안내
글쓴이 부석사 등록일 2008-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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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기 2552년 7월 부석사 삼천배 기도안내 ≪

* 일   시 : 7월12일(토요일) 저녁 8시 00분 (매월 2째주 토요일)

     삼천배 기도는 무량수전에서 저녁예불(7시) 후에 7시 30분부터 시작합니다.

     조금 늦게 도착하시는 경우에도 함께 하시고,

     기도시간내에 삼천배를 다 못하신 분은 개별적으로 회향하시면 됩니다.  

    ♡ 삼천배 하시는 분 기도 시작전 기념 촬영합니다 .

* 준 비 물 : 절하기 편한 복장, 세면도구, 땀을 닦을 수 있는 수건,

                좌복위에 땀뜰어짐 방지를 위한 큰 수건을 개별적으로 준비하시면...

                 휴식시간에 체온의 손실을 막을 수 있는 두터운 옷을 준비하세요.

* 주의사항 : 휴식시간에 가능한 한 고체(떡 등을)를 먹는 것을 절제하시고,

                  간단한 차나 따뜻한 음료, 당분정도를 섭취하면 체력을 보완할 수 있습니다.   

* 절하는 방법 : 2천배 까지는 500배 15분 휴식 2천배부터 400배 300배 300배 로                  

                    삼천배 책자 부처님의 명호와 함께 진행합니다.

                       청견스님의 절 지도참조: http://www.enlight.kr/bbs/zboard.php?☞  참조 :

                                     SBS스페셜 0.2 평  의 기적 절하는 사람들 :방송일 2007.4.8

                                     KBS 생로병사의 비밀 108 배 절 수행에 관하여 방송일 :2008.1.15

                        회향시각은 다음날 새벽 5:30

                        아침 예불에 이어서 삼천배를 회향한 후 휴식을 취하고 6:00시에 아침공양

 * 방사안내 : 거사님 방사(20-30 명 정도) 


                    보살님 방사(50 명 이상 )  


        
 * 공양안내 : 저녁공양은 오후 5:30


                    아침공양은  아침 6:00 - 7:00

 

 * 문의사항 : 종무소 054-633-3464


                   삼천배 지도 스님 무하 010-3628-3464

 


                                        삼천배를 회향한 부자님들

심용택 김혜숙 신채권 신현아 최완규 배재정 김영교 배준호 박천곤 문재옥 박자경

손만식 정호남 손희제 권영탁 권오철 권오진 강언주 홍경석 전미영 신대형 최생엽

신승호 정영심 신윤정 권   일 권보라 이동석 이학모 이효정 이병윤 박헌익 강영구

김후남 이재석 권은영 한영수 문성순 정길성 정연빈 박태돌 배음덕 이삼용 최말덕

박준수 이정숙 박용운 박소영 김미선 김민정 손대락 이숙희 손면균 손영훈 진정환

강성민 김주원 진나경 정유진 정용수 신상희 장수인 이영순 장원준 이예원 이영순

                                           이혜영  

                               __()__  기도 __()__ 

 

오후 기도를 야외법당으로 옮겨 보았습니다.

영주 I.C 를 들어서 예천을 향해 시원스레 달려봅니다.

스님의 기도도 이와 같은 느낌이었으면 합니다.

아쉽지만 감천이라는 이정표를 오른편으로 사과밭과 서너 마을을 지나 한천사에 도착했습니다.

두손 모아 예를 갖추고 수각앞에 섰습니다.  아늑하고 편안함을 느껴봅니다.

옛분들은 산세와 도량의 절묘한 조화를 꾀했던것 같습니다.

좌 청룡 우 백호 모두 약한듯 하나 모양새를 갖추었고 사과밭을 앞으로 나지막하고 편안한 느낌

그대로 일자모양의 안대가 눈에 들어옵니다.

 

한천사의 창건은 부석사의 창건과 인연이 깊습니다. 부석사 사적에 따르면 676년 의상스님께서

영주 부석사를 창건할때 아무리 기둥을 세우려해도 기둥이 세번이나 넘어져 이상하게 여기고는

산줄기를 타고 내려오다가 이산에 이르러 보니 말이 달아나는 형국이어서 말머리에 해당하는 곳에

혈을 지르고 산밑에 한천사를 세우니 그제서야 부석사를 세우는 일이 수월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한천사가 있는 산 이름을 주마산이라 하게 되었답니다. 부석사를 있게 한 큰 인연입니다.

차 우릴 물로는 한천사의 샘이 재격인 듯 해서 두사람의 수고를 아끼지 않고 달려왔습니다.

샘에서 수각까지의 거리가 제법인듯 합니다. 수각까지 이르는 동안 때로는 쉬어오기도 했던것같고

굽이를 돌아서면서 모난 부분들을 깍아주기도 하면서 자신은 아파한적도 있었나봅니다.

이제는 되어지는 대로 작용을 쫒기보다는 넘어선듯합니다.

수각에서 마지막 번뇌를 떨쳐버린듯 합니다.

수각 출구의 물 도량과 하나된 듯 합니다. 

법당의 다기물로 , 공양간에도 다실에도 어느한곳도 소홀히 여기지 않은듯 한생각 쉬어버린 샘의

향기를 도량 전체에서 느낄수 있습니다.

이 샘물로 차를 우려낸다면 스님도 언젠가는 그냥 그대로 걸림없는 흐름이 되지않을까 하는 기대감

입니다.  

 차와 샘물과의 어울어짐을 상상하면서 돌아오는길에 영주 시내에 들렸습니다.

아이스크림 가게에 눈길을 주고는 몇걸음 옮겼을까 스님하는 인사말이 들립니다.

초록마을로 들어섰나봅니다.  스님이 과자를 좋아하는지라 잣 고솜고솜 착한아이 우리감자 쌀과자

이것 저것 걸망에 담으면 가격이 장난이 아닙니다. 스님의 키보다도 훤칠한 계산입니다.

왼편으로 자리한 재래시장에도 시간이 허락되어 잠깐 들려보았습니다.

옛날과는 달리 위생적이면서도 깔끔하게 정리가 잘 되어 있는듯합니다.

칠공팔공때의 재래시장을 연상해봅니다.

정겨움은 넘치지만 위생적인면은 그다지 훌륭한 편은 아니었던 기억입니다.

순대를 파는 할머니네 가게 육류를 파는 음식점등에서 찌꺼기를 담아 내는 통에는 파리와 모기  쥐들이

부지런을 뜹니다.  그 앞에서 두손모아 무언가를 발원하는듯 한  할머니의 모습 모기 파리 쥐 녀석들 오지

말라고 기도했나봅니다.  잠시 고요한틈을 타 이들은 더 부지런을 뜰고 모기란 녀석은 지나치게 탐심이

강했나봅니다. 배에 피가 가득한지라 제대로 날지도 못할것같은 느낌입니다. 할머니를 괴롭히기까지

합니다. 이를땐 어떻게 해야할까요? 

두손을 모아보는것도 좋치만 음식물 찌꺼기를 비우고 소각을 시키거나 땅에 묻는것은 어떨까요

그런다음 통을 물로 씻어내고 마른걸래로 딱아낸다면 두손모으지 안아도 이들은 오지 않겠지요

이들은 우리들에게 있어 탐내는 마음 화내는 마음 어리석은 마음들일지도 모릅니다.

우리들의 탐 .진 .치 심을 내려 놓을때 기도는 시작되리라 생각됩니다.

이들은 기도를 함에있어 장애 요소입니다. 이들을 내려놓고 텅빔을 느낀다고해서 기도가 끝났다고

생각하면 이는 큰 허물이 될지도모릅니다.

오물을 담았던 그릇, 우리들의 나 라고 하는 틀을 허공속에 녹여야 하기 때문입니다.

다겁생래로 깊게 뿌리 내려온 나 라는 상의 없음을 조금씩 조금씩 체험해나가는것 바로 기도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이는 모든 종교에서의 공통된 부분인 듯합니다.  성서에서도 지금의 나를 온전히 부정해야 성령으로 거듭

남이요 하나님의 역사 하심을 볼 수 있다합니다. 성령 하나님이란 곧 우리의 불성,성품이 아니겠습니까

부정한다 내려놓는다 혹은 쉰다 등의 말은 알아차림이란 말로 대신할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생각의 일어남과 사라짐의 알아차림 이는 곧 믿음으로 가는 길 입니다.

알아차림의 애씀은 우리들을 깨끗하고도 텅빈곳으로 안내합니다.

이렇게 텅빔을 여의지 않고 깨어있음은 무엇일까 하는 의심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이와같은 애씀은 팔만사천 경전을 보지않고도 더불어 함께 되어지는지도 모릅니다.

부첨님 말씀 전체를 가장 요약한다면 화두 또는 알아차림으로 표현할수 있습니다.

우리들은 물질과 정신이 작용하는 대상에 끌려 속아 살아갑니다.

천번 만번 그 이상이어도 알아차리려 하지 않는것이 우리 중생들인가봅니다.

지금 이 순간 부터라도 절대 순간을 알아차림 하는 노력이 필요하지 않으까요 간절하게 말입니다.

공부도 없는 스님이 삼천배 안내말을 매달 옮기다 보니 부질없는줄 알면서도 몇마디 올리게 되었습니다.

말을 아는자는 깨치고 말에 따라가는 자는 미하며 문자를 마음대로 하는자는 깨치고 문자를 따라가는

자는 미하다했습니다. 적어도 삼천배에 동참하시는 불자님들은 전자에 속한 분들이라 생각합니다.

무더운 여름 불자님들의 땀방울 속에서 짙은 가을의 국화 향기를 느낄수 있을듯 합니다.

알아차림의 애씀 속에서 인연을 따라가는 자에서 인연을 넘어서는 자로 거듭 나아감을 엿볼수 있을듯

합니다.   무엇이든 노력 없이는 될리 없습니다.

 

부디 우리의 존재가 축성여석(築城餘石)이 되지 않도록 간절한 노력이 필요한 때인것 같습니다.

부석사로 향하면서 축성여석의 의미를 되새겨봅니다.

성을 쌓으려면  한량없이 많은 돌이 필요하게 되는대 거기는 큰것도 있어야하고 작은것도 긴것도 짧은

둥근것 모난것도 있어야 해서 하나도 쓸모없는것이  없이 다 필요한데 그렇게 필요하데도 다 쓰고 남은

돌이 되다보니까 이건 정말로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것이 되지않겠습니까

마찬가지로 부석사를 향해 차에 의지한 스님도 세월을 조금  머금은 탓일까요 예전과는 달리 활발발하지

못한듯 해 축성여석으로의 존재감이 점점 다가오는 느낌입니다.

다행히도 이전부터 지금까지 내려오면서 꺼지지 않고 반짝반짝 하는 등불 하나 부처님의 가르침 이것은

예나 지금이나 조금도 변화가 없기에 이것으로의 실천으로 극복해가려합니다.

인연을 따르는 이에서 인연을 넘어서는 불자님들이 되기를 간절하게 발원해봅니다.

 

 

                                                 무하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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